3학년 비공식 이미지 향수


7월 디페스타에서 전시했습니다. 모든 향은 소량제작 수제예요.
공통적으로 3학년 전원 프루티를 일정 부분 기조로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최대한 향해를 끼치지 않고 싶어 전시&시향지 배포만 진행했으나,
통판 특성상 시향지는 배송 중 향이 날아갈 수 있어 부득이하게 2ml 샘플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ml는 약 90~100회 분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씩 뿌린다면 4~50회) 두고두고 데일리로 자주 사용할 용량은 못 돼요.
어디까지나 저만의 개인적인 해석이고, 저는 근처 향수공방에 가서 직접 저마다의 해석을 담아 만들어 보는 것을 가장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판매 기간
8.8 10:00 ~ 소진 시까지
주의사항
· 햇빛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햇빛에 노출되면 향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 향이 변질되거나 침전물이 생길 시에는 폐기해 주세요.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색이 변질될 수 있으나, 향이 그대로라면 사용하는 데 문제 없습니다.
· 수색은 모두 동일하지 않으며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향수&룸스프레이 겸용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어 공간 및 섬유 등에 뿌리실 수 있지만,
색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염되지 않도록 옷에는 안감에 멀리서 분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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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 부족으로...!!!...!
사쿠베&산노스케 이미지향에 한해 2ml 4개 대신 4ml를 2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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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헤이
T 듀베리 · 애플
M 아이비 · 은방울꽃 · 카시스 · 프리지아
L 모스 · 베티버 · 코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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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뻔할지 몰라도 독사를 곁에 두는 마고헤이인만큼 독초 종류인 아이비와 은방울꽃을 넣고 싶었습니다.
아침의 떠들썩한 인술학원 부지 어딘가, 한적한 곳의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쥰코와 단둘이~ 라는 듯한 그린 계열 향.
하급생이나 쿠노이치들에게 생물에 관한 것을 친절하게 가르쳐주곤 하는 면모가 좋다고 생각해서, 왁시하고 샤프한 질감 뒤의 잔향에는 크리미한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가볍고 밝으며 자연의 느낌이 있는 3학년 향의 오프닝 역할.
토나이
T 오렌지 · 무화과 · 리치
M 라벤더 · 라일락 · 바이올렛 · 매그놀리아
L 오키드 · 로즈우드 · 화이트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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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습하다 보니 어느새 이런 시간이!! 라는 듯이 어스름이 지는 블루 아워의 촉촉한 공기를 상상해 만들었습니다.
예습하자! 예습하자! 하며 마구 까부는 것 같은 활기차고 시원 상큼한 프루티를 기조로,
깔끔하고 어쩌면 고급질 것 같은 옷감의 느낌도 있습니다. 24-37의 바이올린을 잘 켜는 데에서 영향을 받았어요.
잔향의 상냥한 오키드가 21-50에서 연상한 토나이의 작법위원회 선배로서의 부분을 표현하는 핵심.
카즈마
T 무화과 · 배
M 헬리오트로프 · 허브 · 미모사
L 화이트앰버 · 머스크
…
의무실에서 약초나 붕대를 갈고 있으면 미지근하게 불어오는 포근한 바람.
바닐라와 아몬드, 꿀을 한데 모은 것 같은 헬리오트로프가 메인입니다.
정적이며 따뜻하고 건조하다는, 같은 반의 토나이의 이미지 향과는 정반대의 극단을 띠고 있습니다.
헬리오트로프가 생각보다 엄청엄청 셌기 때문에 다른 향보다 부향률을 1/4 낮춰 만들었는데도 3학년 중 가장 강한 향.
카즈마의 보건위원적 면모가 담긴 향이라서 존재감이 강한 거라는 감상에 '이거구나...' 라는 설득력을 받았습니다.
산노스케
T 유자 · 오렌지
M 릴리 · 그린 · 튜베로즈 · 파인애플
L 샌달우드 · 통카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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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락을 하나하나 손으로 다 깐 따끈한 귤처럼 정말로 동글동글 말랑말랑.
풀밭에 누워 노을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과 굴러가는 도토리, 살랑거리는 들꽃을 보는 것 같은 느긋하고 아무 걱정 들지 않는 향입니다.
미아가 되는 걸 두려워하면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없어! 라는, 무자각 방향치라는 개성에 초점이 맞춰진 향.
탑의 유자로 처음 보는 거리를 걷는 것 같은 두근두근한 기분을 담았어요.
미들은 가드니아를 전혀 넣지 않았는데 어째선지 가드니아 향. 뭐야?
사쿠베
T 자몽 · 카카오
M 자스민 · 라즈베리 · 로즈 · 라벤더
L 짚 · 샌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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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의 살짝 금속성을 띠는 첫향이 금방 휘발되고 짚과 나무의 드라이한 잔향이 긴 구성.
하급생의 앳됨이 있는 달달한 향이면서도, 어느 향과 같이 사용해도 단단하고 안정감 있게 받쳐주도록 만들었습니다.
연상가는 시간대는 한밤중. 자스민의 야간개화 특성을 대운동회 에피소드 도입의 멋있는 장면과 연관지어 보고 싶었었기도 하고,
그런 한편으로 정말 미세하게 우유 같은 감각이 느껴지기도 하는 비율.
어느 부분의 개성을 담았냐고 하면 처음은 용구위원, 중간은 마이페이스&하급생, 잔향은 책임감입니다.
밧줄이 연상돼서 짚을 넣은 거냐고 하면 역시 부정할 수 없군요......
사몬
T 갈바넘 · 라임 · 민트
M 소나무 · 바다 · 토마토잎 · 블랙베리
L 바닐라 · 아이리스 · 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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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넘으로 잡초를 손으로 뜯어 마구 짓이긴 것 같은 거친 생동감을, 토마토잎을 써서 흐리고 먹먹한 하늘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에서 바닐라가 적당히 "앗찌당!" 이라는 느낌의 귀여운 3학년 톤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
본인은 가만히 있는 가운데 환경적인 방향으로 동적이라는 인상. 3학년 중 가장 무거운 편으로 마지막에 맡는 게 추천됩니다.
결단력 있는 회계위원스럽게 싸하고 달지 않은 첫인상에서 시작해 녹은 눈으로 질척질척해진 땅 같은 잔향으로 끝나는,
처음과 끝이 꽤 다른 구성입니다. 30-74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들어요.
누가 녹여줬을까... 정말 모르겠군...